지난해 배우자 학대로 남편이 형사 입건된 사례가 60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가정폭력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내를 학대한 남성의 체포 건수는 5876건에 달했다.
2004년 1만1487건이었던 '부인 학대' 검거 건수는 2006년 9127건, 2008년 8349건, 2010년5587건에 이어 2011년 4481건으로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지난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기준 검거 현황을 보면, 전체 가정폭력 8762건 중 부인 학대가 66.9%로 가장 많았다. 남편 학대 3.2%(278건), 노인 학대 1.9%(173건), 아동 학대 1.0%(90건) 등이 뒤를 이었다.